부산시설공단 신창호 감독 "리그 우승 후보로서의 입지 다진다."
- 감독 부임 첫해 플레이오프 진출 목표 달성
- 유럽파 류은희 합류와 전국체육대회 우승으로 리그 우승 후보 급부상
지난 시즌 감독 부임 첫해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했던 부산시설공단 핸드볼팀의 신창호 감독이 올 시즌을 앞두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세계적인 선수 류은희를 영입하며 전력의 무게감을 더한 부산시설공단은 지난 시즌의 성장세를 발판 삼아 리그 우승 후보로서의 입지를 다지겠다는 각오다.
신창호 감독은 지난 시즌 첫 지휘봉을 잡고 플레이오프 진출 목표를 이룬 것에 대해 "기분이 너무 좋았고, 많이 배웠던 시즌"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과정이 순탄치 않았지만, 오히려 그 과정에서 선수들과 분위기, 팀워크가 더 탄탄해졌다"고 평가했다.
부산시설공단은 연승과 연패를 거듭하는 불안정한 흐름 속에서도 후반으로 갈수록 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 결과 3라운드 최종전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하고 여세를 몰아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신 감독은 젊은 선수들을 주축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뤄낸 것에 대해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선수들이 성장해야 상위권에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초반 부족했던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뒤에서 기다려주고 응원했더니 리그 막바지에 경기력이 살아났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부산시설공단의 가장 큰 변화는 '월드 클래스' 라이트백 류은희 선수의 합류다. 신 감독은 지난 리그가 끝난 후 직접 헝가리로 찾아가 복귀를 요청했고, 유럽 생활의 외로움을 토로하던 류은희 선수가 전격 합류했다. 류은희 선수의 합류는 팀 전력에 큰 무게감을 더했을 뿐만 아니라, 팀 전체의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효과를 낳고 있다.
신 감독은 "몸 푸는 것, 관리하는 것, 체력 관리하는 법 등 본인만의 세부적인 노하우를 선수들하고 얘기하며 알려주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같은 포지션의 이혜원 선수에게 많은 조언을 해주면서 팀 내 긍정적인 배움의 분위기가 형성되었다고 강조했다.
류은희, 권한나, 원선필 등 베테랑 3인방은 노련한 경기 운영을 책임지게 된다. 신 감독은 "이 선수들만으로 리그를 할 수 없으니 젊은 선수들이 파이팅해서 겁 없이 덤벼준다면 작년보다 더 높은 곳까지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베테랑과 젊은 선수들의 조화를 핵심으로 꼽았다.
부산시설공단은 전국체육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지난 미디어데이에서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신 감독은 "부담도 있지만, 다른 감독님들이 저희를 좋게 봐준다는 거에 대한 자부심도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홈에서 진행된 전국체전에서 구단의 염원을 담아 우승이라는 1차 목표를 이루면서 리그 우승에 대한 꿈을 가시화했다.
신창호 감독은 시즌을 앞둔 선수들에게 "준비했던 대로 부상 없이 리그에 겁 없이 도전했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전했고, 팬들에게는 "부산시설공단 경기는 어느 경기 하나 놓칠 것이 없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기 때문"이라며, "팬들이 직관 왔을 때 재미있는 경기력으로 보답할 테니 많이 찾아와 주셔서 응원해 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부산시설공단 역대 성적>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5위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4위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포스트시즌 3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