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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두산과 시즌 첫 무승부 기록한 상무 피닉스, 막판에 3골차 극복

연맹 한국핸드볼연맹 2025.12.15 23

두산과 시즌 첫 무승부 기록한 상무 피닉스, 막판에 3골차 극복

 

- 두산 김신학 10세이브, 33.33% 방어율로 경기 MVP, 김연빈 6골, 김태웅과 이한솔 5골씩 넣어

- 상무 피닉스 오황제와 진유성 6골씩 넣어, 김승현 골키퍼 12세이브 활약


상무 피닉스가 막판에 3골 차를 따라붙으며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다.

 

상무 피닉스와 두산은 13일 오후 6시 인천광역시 선학체육관에서 진행된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남자부 2라운드 제2매치 데이 세 번째 경기에서 27-27 무승부를 기록했다.

 

2연패에서 탈출한 두산은 2승 1무 4패(승점 5점)로 4위를 유지했고, 4연패에서 탈출한 상무 피닉스는 1승 1무 5패(승점 3점)가 되면서 5위로 올라섰다.

 

초반에는 김연빈의 연속 가로채기 성공에 이은 속공으로 두산이 3-1로 치고 나갔지만, 실책이 나오면서 상무 피닉스가 오황제의 속공 엠프티 골로 3-3 동점을 만들어 팽팽한 흐름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상무 피닉스의 실책이 연달아 나오면서 두산이 전영제와 김태웅의 연속 골로 6-3으로 달아났다. 이한솔이 윙과 7미터 드로로 연속 골을 넣으면서 8-4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상무 피닉스는 실책으로 속공을 허용하면서 쉽게 실점을 허용했고, 두산은 두 명의 피벗 김태웅과 정진호를 활용한 플레이로 공수에서 상무 피닉스를 괴롭혔다. 두산은 이성민과 고봉현을 수비로만 활용하는 등 이전과는 다른 플레이를 선보이며 공수에서 안정감을 보였다.

 

상무 피닉스의 차혜성이 2분간 퇴장으로 빠지자, 두산은 7명을 공격에 투입해 수적으로 절대적인 우위를 점했지만, 김승현 골키퍼에 막히면서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오히려 진유성에 골을 허용하면서 13-11, 2골 차까지 쫓겼다.

 

하지만 상무 피닉스의 실책과 김신학 골키퍼의 선방을 엮어 두산이 김준영과 김태웅의 연속 골로 16-12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상무 피닉스는 김지운을 라이트백으로, 신재섭을 센터백 그리고 오황제를 레프트백으로 끌어 올리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하지만 수비에서 두산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면서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하고 공방전을 벌였다.

 

오황제의 강력한 중거리 슛과 스틸에 이은 이혁규의 엠프티 골로 상무 피닉스가 19-21, 2골 차까지 추격했고, 두산의 실책이 나오면서 오황제가 스핀 슛으로 1골 차까지 따라붙으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두 차례 동점 기회를 놓쳤지만, 김승현 골키퍼의 선방에 이은 차혜성의 속공으로 22-22 동점을 만들어 종료 10분을 남기고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두산이 김신학 골키퍼의 선방이 나오면서 김연빈의 골로 다시 앞서기 시작했다. 이혁규가 2분간 퇴장으로 빠진 사이 김준영이 연속 골을 넣어 26-23으로 달아나 두산이 승기를 잡나 싶었다.

 

하지만, 상무 피닉스 김승현 골키퍼가 연달아 슈퍼 세이브를 기록하면서 유찬민과 오황제가 연속 골을 넣어 27-27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 공격 기회까지 잡아 역전을 노렸지만, 김신학 골키퍼에 막히고 말았다. 상무 피닉스가 2분 13초 동안 3골을 몰아넣으면서 극적인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두산은 김연빈이 6골, 김태웅과 이한솔이 5골씩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김신학 골키퍼가 10세이브를 기록하며 경기 MVP에 선정됐다.

 

상무 피닉스는 오황제와 진유성이 6골씩, 신재섭이 4골을 넣었고, 김승현 골키퍼가 12세이브(41.38%)를 기록했다.

 

극적인 동점 골을 포함해 6골과 1개의 도움을 기록한 상무 피닉스 오황제는 "승리를 가져오지 못해 아쉽지만, 군인 정신으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해서 연패를 끊어서 기쁘다. 단순하게만 슛하면 골키퍼들에 막히는 것 같아서 스핀 슛 등 다양한 슛을 시도하려고 하고 있다. 팬들이 늦은 시간까지 끝까지 남아서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응원에 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