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경쟁의 분수령, SK호크스와 인천도시공사 빅매치 펼쳐진다
- 남자부 2라운드 제2 매치 데이
- 인천도시공사 vs SK호크스, 하남시청 vs 충남도청, 상무 피닉스 vs 두산 격돌

SK호크스가 개막 6연승을 질주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라운드 전승까지 넘보는 상황인데 이번 시즌 최대 라이벌인 인천도시공사와의 대결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12월 13일 인천광역시 선학체육관에서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남자부 2라운드 제2매치 세 경기가 열린다. 이번 매치 최고의 이벤트는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선두 SK호크스와 2위 인천도시공사의 맞대결이다.
[ 13일 14:00 인천도시공사 vs SK호크스 ]
먼저 13일 오후 2시에 6전 전승을 달리고 있는 선두 SK호크스와 5승 1패(승점 10점)로 2위를 달리고 있는 인천광역시청이 격돌한다.
두 팀의 맞대결은 2라운드 최고의 빅매치다. SK호크스는 전승 가도를 달리고 있고, 인천도시공사는 1라운드에서 SK호크스에 패한 게 유일한 패배다. 각각 6연승과 4연승을 달리고 있는 만큼 한 팀의 연승 가도가 끊기는 중요한 대결이다.
특히 이 경기의 결과에 따라 리그 초반 선두권 판도에 중요한 변화가 생긴다는 점에서 더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먼저 SK호크스가 이기면 승점에서 4점 차로 달아나기 때문에 독주 체제를 갖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면 인천도시공사가 이긴다면 승점이 같아지면서 쌍두마차 체제로 당분간 선두권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두 팀의 1라운드 맞대결은 팽팽한 접전 끝에 SK호크스가 23-22, 1골 차로 이겼다. 인천도시공사가 내내 앞서다 후반에 역전을 허용하면서 패하고 말았다. 두 팀 모두 탄탄한 수비를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2라운드 역시 큰 점수 차 없이 박빙의 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인천도시공사는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빠른 속공으로 리그에서 가장 많은 178골을 넣으며 평균 29.6골을 기록했다. 그야말로 가공할 득점력을 자랑한다. 김진영(34골)과 김락찬(31골), 이요셉(31골)이 득점 랭킹 상위권에 포진하며 인천도시공사의 공격을 이끌며 폭발적인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비해 SK호크스는 장동현(21골)과 박광순(20골)이 공격을 이끌고 있는데 공격력에서는 다소 밀리는 상황이다. 하지만 실점에서 120골로 평균 20골에 그치면서 적은 득점력을 보완하고 있는 만큼 창과 방패의 대결에서 어느 팀이 승리할지 궁금하다.
[ 13일 16:00 하남시청 vs 충남도청 ]
13일 오후 4시에는 3승 3패(승점 6점)로 3위에 오른 하남시청과 1승 5패(승점 2점)로 5위를 기록한 충남도청이 격돌한다. 하남시청은 3연패에서 탈출하며 연승을 노리고 있고, 4연패에서 탈출했던 충남도청은 다시 연패 위기에 놓인 만큼 승리가 절실하다.
하남시청은 저조한 득점력으로 3연패에 빠졌다가 지난 경기에서 다시 득점력이 폭발하며 연패에서 탈출했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 하남시청이 리그 최다 골인 38골을 넣었는데 마침 득점력이 살아난 시점에 충남도청을 만났다. 특히 이적 후 부상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이현식이 10골을 몰아넣으며 살아나 하남시청의 공격에 기름을 부었다.
충남도청은 상무 피닉스를 꺾은 이후 지난 SK호크스와의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공격에서 아쉬움을 보이며 패했다. 수비가 살아나면서 쉽게 경기를 내주지 않는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공격에서 숙제를 남겼다. 부상으로 제대로 출전을 못 하는 김태관의 빈자리도 문제지만, 전반적으로 떨어진 득점력을 끌어올리는 게 관건이다.
두 팀의 대결에서는 필드 플레이어들 외에도 골키퍼들의 대결도 기대된다. 세이브 1위를 달리고 있는 하남시청 박재용(71세이브) 골키퍼가 지난 경기에서 16세이브로 시즌 최고의 방어를 보였다. 이에 맞서는 충남도청의 김희수(58세이브) 골키퍼가 세이브 2위에 올랐고, 김수환(22세이브) 골키퍼도 두 경기 연속 선방 쇼를 펼쳐 보였다. 골키퍼들의 대결 싸움도 관전 포인트다.
[ 13일 18:00 상무 피닉스 vs 두산 ]
13일 오후 6시에는 1승 5패(승점 2점)로 최하위(6위)를 기록하고 있는 상무 피닉스와 2승 4패(승점 4점)로 4위에 머문 두산이 맞붙는다. 상무 피닉스는 4연패, 두산은 2연패에 빠진 만큼 연패 탈출이 시급한 팀끼리 대결을 벌인다.
상무 피닉스는 득점이 150골로 3위를 달리는 만큼 공격력은 괜찮은 편인데 실점이 171골로 가장 많다. 일단은 수비의 집중력을 끌어 올리는 게 급선무다. 여기에 세 명의 골키퍼 모두 경험이 적다 보니 65세이브를 합작하며 가장 적은 선방을 기록했다. 수비와 골키퍼의 연계를 통한 탄탄한 방어막이 필요해 보인다. 공격이 잘 되는 경기에는 30골 넘는 득점력을 보였지만, 안 될 때는 20점 초반에 그치는 편차를 보이는 만큼 안정적인 공격력 유지도 필요하다.
두산은 주축 선수들이 빠지면서 공격에서는 어느 정도 어려움이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147골로 공동 4위에 올랐는데 문제는 수비다. 수비 주축 선수들은 그나마 건재하기에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반격을 노렸는데 161골을 내주면서 상무 피닉스 다음으로 많은 실점을 했다. 그동안 수비에만 치중했던 선수들이 공격에까지 가세하면서 수비 라인까지 무너지는 양상이다. 두산 역시 수비 정비가 필요해 보인다.
1라운드에서는 상무 피닉스가 난타전 끝에 31-29로 이겼다. 이번 대결 역시 수비보다는 공격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상무 피닉스로서는 김신학 골키퍼 공략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1라운드에서 진유환 골키퍼의 14세이브에 막히면서 패했던 만큼 슛 성공률이 중요해 보인다.
[예상 달성 기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