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호크스와 인천도시공사 누가 개막 2연승 주인이냐?
- 남자부 1라운드 제2 매치 데이 - 충남도청 vs 하남시청, SK호크스 vs 인천도시공사, 두산 vs 상무 피닉스 격돌개막 3경기가 팽팽한 승부 끝에 마무리되면서 이번 시즌 남자부 경기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첫 경기 승리를 거둔 팀은 연승을 노리고, 반대로 패한 팀은 연패에 빠지지 않아야 하는 상황이다.
11월 20일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에서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남자부 1라운드 제2매치 데이 세 경기가 열린다. 나란히 개막전 승리를 거둔 SK호크스와 인천도시공사가 맞붙는다.
[ 20일 16:00 충남도청 vs 하남시청 ]
먼저 20일 오후 4시에 지난 개막전에서 명암이 갈린 하남시청과 충남도청이 맞붙는다. 2연승을 노리는 하남시청과 시즌 첫 승을 노리는 충남도청의 경기 역시 팽팽할 것으로 보인다.
젊고 빠른 핸드볼을 추구하는 하남시청이 상무 피닉스를 꺾으면서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빠른 돌파를 자랑하는 서현호(RB)의 몸놀림이 좋았고, 신예 나의찬(CB)이 신인답지 않은 과감한 공격을 펼치면서 개막전 승리를 거뒀다. 여기에 국가대표 골키퍼 박재용이 많은 세이브는 아니었지만, 결정적일 때 연거푸 막아주면서 흐름을 돌려놓았다.
하지만 첫 경기에서 실책이 많았고, 해결사 이현식이 출전하지 못하면서 공격에서 다소 답답함을 보이기도 했다. 김재순과 이병주의 공격이 살아나야 더욱 다양한 공격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 경기는 충남도청의 백 공격을 어떻게 방어할 것이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충남도청은 강점인 김태관과 김동준의 중거리 포가 개막전에서 터져줬지만, 후반에 상대 수비에 막히면서 흐름을 내주고 말았다. 중거리 포 외에도 적극적인 돌파와 윙 그리고 피벗 플레이가 필요한 상황이다. 피벗 플레이를 시도하다 여러 차례 실패한 게 아쉬웠고, 특히 오황제의 입대로 속공 공격이 눈에 띄게 줄었다는 것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강력한 중거리 슛을 자랑하는 김태관과 김동준이 상대 수비에 막혔을 때의 해결책이 필요해 보이며, 몸놀림이 좋은 박성한과 육태경 그리고 피벗과의 연계 플레이가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김태관은 이 경기에서 데뷔 두 번째 시즌 만에 통산 100골에 도전한다. 현재 94골을 기록 중이다. 박성한(385골, 294어시스트)은 통산 400골과 역대 5호 300어시스트를 노린다.
[ 20일 18:00 SK호크스 vs 인천도시공사 ]
20일 오후 6시에는 이번 매치의 최대 빅매치 SK호크스와 인천도시공사의 경기가 펼쳐진다. 나란히 1승씩 거두고 있기 때문에 누가 2연승으로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느냐가 걸린 싸움이다.
인천도시공사는 개막전에서 두 골키퍼의 방어와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쉴 새 없이 몰아붙이는 빠른 핸드볼이 인상적이었다. 한 경기이긴 하지만, 지난 시즌에 보인 공격 상황에서의 어이없는 실책이 눈에 띄게 줄면서 가공할 공격력을 자랑했다.
김진영과 김락찬의 강력한 중거리 슛과 플레이메이커 이요셉이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하면서 유일하게 30골 넘는 공격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수비가 좋은 SK호크스를 상대로도 이런 공격을 펼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수비 역시 피벗 플레이와 윙 공격이 좋은 SK호크스를 어떻게 막아내느냐가 최대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SK호크스는 10연패를 달성한 두산을 개막전에서 꺾으면서 그야말로 자신감이 충만한 상황이다. 두산의 공격을 막아낸 탄탄한 수비가 강점이고, 베일에 싸였던 용병 프란시스코의 활약도 기대된다. 특히 중거리와 피벗, 윙 플레이 등 다양한 공격력을 갖추고 있어 다양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비록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실책이 많았던 만큼 실책을 얼마나 줄이느냐와 흐름이 답답할 때 해결해 줄 해결사의 부재가 아쉽다. 박광순이 복귀할 때까지 강력한 한 방을 날려줄 선수가 필요하다.
[ 20일 20:00 두산 vs 상무 피닉스 ]
20일 저녁 8시에는 나란히 개막전 패배를 기록한 두산과 상무 피닉스가 맞붙어 첫 승리를 노린다. 특히 이 경기에서 패하면 2연패에 빠지기 때문에 두 팀의 사활을 건 맞대결이 기대된다. 지난 전국체육대회에서는 승부 던지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상무 피닉스가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두산은 캡틴 정의경과 강력한 수비수 조태훈, 골키퍼 김동욱의 부재가 아쉽다. 개막전에서 세 선수가 없는 상황이 경기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그래도 여전히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쉽게 무너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만만치 않은 상대라는 걸 각인시켰다.
노련한 강전구와 김연빈을 주축으로 하고 있지만, 강전구가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하면서 레프트백이 약해지고 말았다. 여기에 아직은 중앙 공격수 김태웅과의 호흡도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수비 전담에서 이제는 공격에도 가담하는 이성민과 고봉현 역시 좀 더 경험을 쌓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상무 피닉스는 스타 플레이어들의 합류로 지난 시즌에 비해 공격과 수비 모두 업그레이드됐다. 진유성과 이혁규가 중앙 수비를 든든히 지키면서 5개의 블록 샷을 합작했다. 여기에 신재섭과 김지운의 강력한 중거리 슛이 터지기 시작했고, 차혜성과 유찬민의 활발한 공격까지 이뤄지면서 어느 때보다 짜임새 있는 공격진을 갖췄다.
다만, 지난 개막전에서 오황제가 부상으로 빠져 공격의 한 축을 잃으면서 공격력에서 다소 아쉬움을 보였다. 다채로운 공격을 좀 더 유기적으로 펼쳐 보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 1라운드 제3매치 데이 경기 일정]
22일 15:00 하남시청 vs 인천도시공사
22일 17:00 충남도청 vs 두산
22일 19:00 상무 피닉스 vs SK호크스
[예상 달성 기록]
